[alookso] 기후학자의 경고 “유럽보다 약한 폭염? 더 위험한 '습한 폭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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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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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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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고 있다. 야외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는 물론, 대회 참여를 위해 이동하는 선수와 관람객의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파리만이 아니다. 최근 매 여름마다 극단적 열파(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은 올해도 연일 전역에서 폭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파브라 기상 관측소에서는 7월 30일 낮 최고 기온 40도를 기록했다. 191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1년만에 처음이다. 그리스는 같은 달 18일 이미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아크로폴리스 등 유명 관광지를 한낮에 폐쇄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도 본격적인 폭염 시즌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올해 전국 장마가 지난 27일 비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상권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언뜻 35도라는 온도는 유럽에 비해 낮게 느껴진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바로 습도다. 한반도의 폭염은 8월 장마 시즌 뒤의 습한 대기 상태와 맞물려 대단히 특이한 폭염 상태를 유발한다. ‘습윤 폭염(열파)’이라고 한다. 문제는 습윤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습도가 낮은 폭염(건조 폭염)에 비해 훨씬 크다는 사실이다.

하경자 부산대 및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교수(전 한국기상학회장)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습윤 폭염 실태를 파악하고, 건조한 폭염과 비교할 때 열 스트레스가 얼마나 높은가를 연구해 왔다. 하 교수에게 습윤 폭염의 정체와 위험성, 대책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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